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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될 뻔했던 회사들 (2) - GeoCities

페이스북이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하나의 웹사이트에 불과한 페이스북이 이렇게까지 컸다는 것이 조금 의아할 때도 있다. 우리나라의 싸이월드만 해도 비슷한 개념의 소셜네크워킹을 시작해서 한국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않았었나. 세계적으로 따져봐도 페이스북 이전에 소셜네크워킹 개념의 서비스들이 여럿 존재했었다. 이러한 서비스들이 페이스북처럼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가장 중요한 이유는 타이밍일 것이다. 오늘날 웹의 세계는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욱 강력하고, 빠르고, 대중화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소통과 엔터테인, 그리고 심지어 수입원의 수단으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10~20년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페이스북 이전에 존재했던 외국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들을 살펴보도록 한다.


2. GeoCities

지오시티즈(GeoCities)는 사용자들이 홈페이지 커뮤니티를 만들어나가는 웹호스팅서비스로 인터넷 초창기에 꽤 인기가 있었던 사이트였다. 홈페이지들은 사이트의 성격에 따라 각각의 도시들에 호스팅되었다. 예를 들면 컴퓨터/전자관련 홈페이지들은 “Silicon Valley”,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는 “Hollywood” 이런식이었다. 


야후(Yahoo)는 한창 잘 나가던 지오시티즈를 30억불에 인수했다. 하지만 새로운 저작권규칙이 회원들을 화나게했고 많은 수가 항의의 표시로 탈퇴를 했다. 다른 이슈들도 있었지만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지오시티즈는 결국 2009년에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