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하나의 웹사이트에 불과한 페이스북이 이렇게까지 컸다는 것이 조금 의아할 때도 있다. 우리나라의 싸이월드만 해도 비슷한 개념의 소셜네크워킹을 시작해서 한국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않았었나. 세계적으로 따져봐도 페이스북 이전에 소셜네크워킹 개념의 서비스들이 여럿 존재했었다. 이러한 서비스들이 페이스북처럼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가장 중요한 이유는 타이밍일 것이다. 오늘날 웹의 세계는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욱 강력하고, 빠르고, 대중화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소통과 엔터테인, 그리고 심지어 수입원의 수단으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10~20년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페이스북 이전에 존재했던 외국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들을 살펴보도록 한다.
4. Friendster
프렌드스터(Friendster)는 한때 최고의 온라인 소셜네트웍이었다. 식스디그리스닷컴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했던 프렌트스터는 론칭한 지 수개월만에 3백만 사용자를 넘어서기도 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프렌드스터가 한창 잘 나가건 시절에 구글(Google)은 프렌드스터의 창업자 조나단 애브람스(Jonathan Abrams)에게 3천만불에 인수를 제의했지만 그는 Kleiner, Perkins, Caufield & Byers와 Benchmark Capital등으로 부터 투자받는 길을 선택했다. 이 결정은 실리콘밸리 역사상 가장 큰 실수 중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서버 트래픽의 부하를 감당할 만한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 프렌드스터는 2004년에 등장한 마이스페이스(MySpace)에 많은 사용자들을 빼앗기면서 쇠퇴해갔다.
프렌드스터는 2011년 아시아에서의 사업에 집중하기 시작해 지금은 소셜 게이밍 사이트로 자리잡았다. 오늘날 신가입자들의 90% 이상이 아시아에 집중되어있고 매달 50%씩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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