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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놀로지/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될 뻔했던 회사들 (7) - Orkut

페이스북이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하나의 웹사이트에 불과한 페이스북이 이렇게까지 컸다는 것이 조금 의아할 때도 있다. 우리나라의 싸이월드만 해도 비슷한 개념의 소셜네크워킹을 시작해서 한국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지 않았었나. 세계적으로 따져봐도 페이스북 이전에 소셜네크워킹 개념의 서비스들이 여럿 존재했었다. 이러한 서비스들이 페이스북처럼 성공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가장 중요한 이유는 타이밍일 것이다. 오늘날 웹의 세계는 당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더욱 강력하고, 빠르고, 대중화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소통과 엔터테인, 그리고 심지어 수입원의 수단으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10~20년전에는 그렇지 않았다. 페이스북 이전에 존재했던 외국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들을 살펴보도록 한다.


7. Orkut

오르컷(Orkut)은 2004년에 구글이 디자인한 소셜 네트워킹 웹사이트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한 이 서비스는 현재 브라질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셜 네크웍의 하나이다. 이 서비스의 목적은 사용자들이 새로운 친구들과 친한 친구들을 만나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다. 2010년경까지는 브라질, 인도, 에스토니아에서 아주 인기가 많았었는데, 에스토니아와 인도의 많은 사용자들을 페이스북으로 전환하는 바람에 인기가 시들해졌다.

하지만 브라질에서의 인기는 아직도 여전해서 아예 회사의 주요부문들을 브라질로 옮겨서 계속해서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에서만 6천6백만명이 오르크를 사용하고 있다. 이 서비스의 이름은 이 사이트를 개발한 구글의 한 직원 오르컷(Orkut Büyükkökten)에서 따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