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랜디 조지, 닐 모스, 마이크 포트노이
2002년 스팍스 비어드(Spock's Beard)가 'Snow'를 발표한 직후 닐 모스(Neal Morse)가 기독교 사역을 위해 밴드를 탈퇴한다고 했을 때 적잖은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그렇게 홀연히 밴드를 떠난 후 자신의 간증을 담은 앨범 'Testimony'를 2003년 발표했다. 그리고 약 9년이 흐른 2011년 두 번째 간증을 담은 앨범 'Testimony 2'를 선보인다. 물론, 그 사이에도 몇 장의 크리스찬 프로그레시브락 앨범을 발표했지만, 앨범 타이틀이 'Testimony 2'인만큼 'Testimony'와 연결되는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라는 의미가 있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멤버로는 우선 드림시어터(Dream Theater)를 탈퇴한 드러머 마이크 포트노이(Mike Portnoy)가 눈에 띈다. 드러머에 관한 상이란 상은 다 휩쓴 바 있는 그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최고의 기교파 드러머이다. 베이스에는 미국의 크리스찬 프로그레시브락그룹 아얄론(Ajalon)의 랜디 조지(Randy George)가 참여했다. 그의 베이스연주도 앨범 전반을 통해 상당히 좋게 들린다. 마이크 포트노이의 드럼은 말할 것도 없다. 닐 모스의 기타실력로 이전 앨범들에 비해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두장짜리 CD로 발매된 이번 음반 역시, 기존의 닐 모스가 보여주었던 일정 수준의 진보적인 음악을 들려준다. 앨범 러닝타임인 두 시간이 지루함을 느낄 새 없이 긴박하게 흘러간다. 연주도 훌륭하고 멜로디도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다. 미국 출신의 밴드인 캔사스(Kansas)의 전성기 시절도 언뜻 느껴지게 한다.
CD1은 닐 모스가 스팍스 비어드를 시작하면서부터 2002년 밴드를 떠나는 과정의 자신의 인생을 간증으로 풀어내고 있다. CD2는 짧은 소품 두 곡과 26분짜리 대곡 'Seeds of Gold'을 포함하고 있다. 유튜브에 티저 동영상이 올라와 있어 소개한다.
트랙리스트
CD1
01 - Mercy Street
02 - Overture No. 4
03 - Time Changer
04 - Jayda
05 - Nighttime Collectors
06 - Time Has Come Today
07 - Jesus' Blood
08 - The Truth Will Set You Free
09 - Chance of a Lifetime
10 - Jesus Bring Me Home
11 - Road Dog Blues
12 - It's for You
13 - Crossing Over / Mercy Street Revisited
CD2
01 - Absolute Beginner
02 - Supernatural
03 - Seeds Of Gold
라인업
Neal Morse : Vocals, All Instruments
Randy George : Bass
Mike Portnoy : Drums, Percussion
Guests:
Nick D'Virgilio
Alan Morse
Dave Meros
Paul Bielatowicz
Matthew Ward
Eric Brenton
The Nashville Symphony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하모니 Moon Safari의 3집, 'Lover's End' (2010) (0) | 2011.08.07 |
---|---|
닐 모스의 그늘을 벗어난 Spock's Beard 열번째 앨범, X (2010) (0) | 2011.08.05 |
프로그록 두 천재 기타리스트의 의기투합, GTR (0) | 2011.08.02 |
내가 좋아했던 밴드, Klaatu (0) | 2011.07.23 |
Klaatu 리더 디 롱(Dee Long)과의 인터뷰 (0) | 2011.07.19 |